본 포스팅은 Tom Jackson의 저서 《Physics an Illustrated History of the Foundations of Science》에 소개된 물리학 역사의 시간 순서를 바탕으로하여 타 참고자료를 추가하고 정리한 자료임을 밝힙니다.
과학의 아버지, 탈레스(Thales). (그림 출처: Illustration from "Illustrerad verldshistoria utgifven av E. Wallis. volume I")
탈레스(Thales), 누구인가?
고대 그리스 철학자 탈레스(Thales)는 밀레토스 학파(Milesian school)의 창시자이자 과학의 아버지로도 불린다.
그는 기원전 7~6세기 경의 인물로 헬레니즘(Helenism) 시대를 살았다. 그는 밀레토스(Miletus)에서 태어났으며, 오늘날 튀르키예(Turkiye)에 위치, 바빌론과 같은 문명에 영향을 많이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곳은 그리스의 본토에서 동떨어져 있어 정치적으로 자유로운 위치에 속했으며, 이로인해 무역교역이 활발하여 밀레토스 내에선 합리적 사고가 많이 발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일 예로, 그는 변하지 않고 모든 것을 아우르는 《아르케》를 최초로 주장했다.
또한, 그는 수학과 기하학에 능했는데, 태양의 일식 일자를 정확하게 예측하기도 하고, 쿠푸왕의 대피라미드 높이를 그림자의 길이로부터 추산 했다고 한다.
그와 관련한 재미있는 일화가 있는데, 다음과 같다.
플라톤의 테아이테토스에 따르면, 탈레스는 천체를 관찰하는데 몰두하여 발 밑의 구덩이를 보지 못하고 빠지게 되었는데, 그를 본 트라키아의 한 하녀가 비웃었다고 한다. 세상을 꿰뚫는 진리를 탐구하는 자가 정작 자신의 발 밑의 구덩이를 보지 못하다니! 이 일화는 세상과 동떨어져 사는 철학자나 과학자를 비웃을때 종종 사용되는 일화라고도 한다.
탈레스에 대한 간단한 인물 소개는 이정도로 마치고, 이제 왜 탈레스가 과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지 알아보자.
탈레스는 《만물은 물로 이루어져있다. 왜나하면 물은 생명에 필수적이고, 흐를 수 있으며, 형체가 자유롭게 변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렇기에 그는 최초의 과학자로 불리게 되었다.
당 시대상에서 바라본 그의 말의 의미
현대인의 관점에서보면,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를 하는거야? 이런말을 했는데도 최초의 과학자라고? 라고 생각이 들 수 있다. 이것은 흔히 범하는 오류로써, 우리는 현대인의 시각에서 탈레스를 바라보면 안된다. 그 시대의 맥락속에서 살펴봐야한다.
이제 그 시대로 들어가보자. 탈레스가 살던 시기는 종교와 신화적 요소가 세상의 전부인, '뮈토스(Mythos)'적 사고가 지배적인 시대에 살고 있었다. 예를 들어, 당시 이집트 사람들은 나일강이 범람하면 강의 신이 분노하여 재해를 일으킨 것으로 믿었다고 한다.
하지만, 탈레스의 생각은 조금 많이 달랐다. 탈레스가 바라본 세상은, 강의 신이 분노하여 재해를 일으키는 것이 아닌, 무역풍에 의해 강이 범람하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는 합리적인 세상이었다. 그렇기에, 그는 자석이 철을 움직이는 현상을 보고 《자석이 영혼을 소유한다》 고 설명하기도 했다. 당시에는 인력과 척력과 같은 과학적 지식이 전무한 시대였음을 고려해보면, 그는 생명으로 자연 현상을 이성적으로 설명하고자 한 것이다.
그는 물질의 근원에 대해서도 설명하고자 했는데, 변하지 않고 모든 것을 아우르는 《아르케》를 최초로 주장하기도 했다.
따라서, 탈레스가 최초의 과학자로 불리게 된 것은, 뮈토스(Mythos)적 사고가 지배적인 시대 속에서, 이성적인 로고스(Logos)로 세상을 설명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참고문헌 - Tom Jackson, 《Physics an Illustrated History of the Foundations of Science》 - Youtube video: 오경수, 탈레스 서양 최초의 철학자 - Wikipedia - Thal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