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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주체성3

나는 나로서 올곧게 바로 서는 법을 익히는 중이다 두 다리가 부러지고 나서야 제 발로 일어서는 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영화 세얼간이- 나는 어려서부터 친구가 많았다. 부모님 말씀으론, 항상 친구들이 나를 따르고 같이 놀며 지냈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혼자였던 적이 별로 없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항상 친구들과 가족들과 연인과 시간을 보냈다. 나는 그렇게 주변 사람들에 의지만하며 살아왔다. 나는 의족을 한 아이었다. 내 다리가 의족인지 모른 채 살아가는 어린아이. 내가 서있을 수 있었던 이유는 내 다리가 아닌 외부 의지가 지탱해주는 것이었음에도 나는 몰랐었다. 어느날 나를 가장 많이 지탱해주던 의족이 부러졌다. 그래서 더욱 타인에게 의존하여 살아가면서, 의족을 고쳐나가려고 했다. 그렇지만 그 의족을 대신할 순 없었다. 너무나도 큰 역할을 하던 것이기에... 2021. 7. 4.
인생과 RPG게임 캐릭터의 고찰 - 메타인지/여유/주체성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RPG 게임을 해봤을 것이다. 내 케릭터가 사냥을 통해 점점 강해지는 것이 RPG 게임의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싶다. RPG 게임에서 캐릭터를 키우는것. 상당히 재미있는 일이다. 그런데, 자세히 생각해보면 인생을 살아가는 것도 '나 자신을 키우는 것'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오른다. "게임 케릭터를 키우는건 재미있으나 왜 나를 키우는건 어렵고 고달플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필자는 1. 게임속 존재하는 여러 수치로 제시되는 것 2. 빠른 피드백 3. 퀘스트 라고 생각한다. 조금 더 이야기를 풀어보자. 게임 케릭터는 케릭터의 스탯, 체력, 마나, 전투력 등 모든 것을 수치적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내 케릭터가 약한지/강한지. 어느 사냥터가 적합한지 등을 .. 2021. 3. 14.
삶의 주체성에 관하여 본 글은 2020년 09월 13일 (일) 논산훈련소에서 작성한 일기 중 일부를 가공한 내용임을 밝힌다. 생각보다 타성에 의해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다. 인생의 주체성을 잃고 방황하거나 끌려다니는 사람들이 많아보인다. 학생들은 부모님에, 사회인들은 상사·회사에. 그래서 사람들은 불평·불만이 많은걸까. 본인 스스로의 직업에 대한 가치관이 확립되지 않은채 현재의 유망 직업·직종만을 쫓아가는 행위도 이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나쁘다고만 말하는 것은 아니다. 삶의 모습은 개별적이고 다양하기 때문에. 하지만, 본인이 불행하고 무엇인가 잘못 됐다고 생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상태를 지속해나가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은 나쁘다고 본다. 불평할꺼면 바꾸려 노력하고, 만족하고있으면 그 상태로 잘 .. 2020. 10. 3.